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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원외교 기자 질문에 “가서 커피나 마셔”

지난 20일 퇴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 관련한 기자의 질문해 즉답을 피했다.

Via JTBC 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 관련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가서 커피나 마셔"라며 우회적으로 질문을 피했다.

 

22일 JTBC 뉴스는 지난 20일 퇴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식을 전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추진한 4대강 시설 중 하나인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방문했다.

 

시설을 둘러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던 이 전 대통령은 "자원외교는 왜 한 말씀도 안 해주세요?"라는 한 기자의 갑작스런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하루종일 따라다녀도 못 들어, 가서 커피나 마셔"라며 자원외교 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성완종 파문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할 이유가 없다. 그저 나라가 빨리 안정돼서 국민들이 평안해졌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Via JTBC 뉴스

 

한편,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나라가 시끄러운 가운데 대구를 방문해 유유자적한 모습을 보인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안하무인'한 태도라는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수행원들에게 "내가 커피 쏠 테니까 얼른 와 주문들 해"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는데,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은 "(이 전 대통령의) 후안무치가 극에 달했다"며 비난을 가했다.

 

논란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번 방문은 몇 달 전 초청이 와서 온 것이며 애초에 알았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