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이수역 사건'은 '여성 혐오' 드러낸 증오 범죄"라 한 녹색당 전 서울시장 후보

신지예 녹색당 전 서울시장 후보가 '이수역 사건'을 두고 여성을 향한 혐오를 드러낸 증오 범죄라 주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입후보했던 녹색당 전 서울시장 후보가 '이수역 사건'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지난 15일 녹색당 신지예 전 서울시장 후보(현 공동운영위원장)는 자신의 트위터에 "숏컷이라고 길거리 린치당하고, 메갈년이라며 온라인에서 조롱과 멸시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신지예 전 후보는 한국이 어떻게 '여성 혐오 사회'가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이수역 폭행 사건은 '여성 혐오'를 바탕으로 한 '증오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국보다는 법·문화 측면에서 선진국이라 칭송받는 독일과 미국의 예를 해당 사건에 빗대기도 했다.


인사이트YTN


"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몇 유럽 국가는 장애, 성별, 국적, 인종, 성적 지향 혐오 등을 동기로 하는 증오 범죄를 정의 내리고 법률을 따로 둔다"면서 "한국은 차별금지법조차 통과가 안 되고 있다. 야만적 사건이 매일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의견이 개진되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여성에 대한 혐오 범죄가 한국 사회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는 의견과 순전한 피해 의식으로 만들어낸 '거짓'이며, 해당 사건은 명백한 여성들의 잘못이라는 의견이 대립했다.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경찰은 이후 "먼저 폭행을 한 쪽은 여성들"이라고 발표했고, 해당 가게 안에 있던 목격자와 점주 역시 여성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고 소란을 피웠다고 증언하고 있다.


"의견이 엇갈리니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두 여성의 주장을 제외하고는 현재 모든 목격자·사건 당사자의 진술이 일치하고 있다.


한편 '성적 지향'을 언급하며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를 주장한 신 전 후보는 '이수역 사건'의 여성 당사자들이 남성들을 향해 "너 게이지?"라고 말한 부분에 대한 의견은 개진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