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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귀 다 달린 채 중국서 단돈 '5만원'에 한국 들어오는 '강아지 모피'

동물권단체 케어는 중국서 싼 값에 들어오는 개와 고양이 모피의 실태를 공개했다.

인사이트동물권 단체 케어가 공개한 개 모피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국이 중국 모피 시장 최대 고객으로 떠오르며 뼛조각까지 달린 모피를 수입해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동물권 단체 케어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열린 보고회를 통해 개·고양이 모피 사용 실태를 고발하고 이를 금지하기 위한 관세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모피시장에서 조사한 우리나라에 유입된 동물 모피가 대부분 중국산이라는 결론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케어 관계자들은 중국에서 공수한 개와 고양이의 모피를 직접 공개했다.


인사이트동물권 단체 케어가 공개한 개 모피 / 뉴스1


케어 측은 해당 모피에 대해 "수염, 코, 귀까지 달린 상태이고 구매 당시에는 뼈까지 그대로 붙어 있었다"며 심각성을 드러냈다.


또 큰 개의 모피는 중국 돈 300위안(한화 약 5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고양이는 12위안(약 2천원) 선에서 판매가 이뤄진다고 발표했다.


1년간 고양이 약 400만~500만마리, 개는 최대 2천만마리가 이런 모피를 생산하기 위해 희생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7월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개·고양이 모피 금지를 위한 관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인사이트동물권 단체 케어가 공개한 개 모피 / 뉴스1


개정안은 수출입 금지 품목에 '개, 고양이를 원재료로 해 제조·가공하거나 개, 고양이의 모, 모피 및 이를 원재료로 해 제조·가공한 물품'을 추가했다.


이 대표는 "반려동물 1천만인 시대에 고양이 털로 만든 제품을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어 측은 모피 수출입 금지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철저한 검사와 가공된 모피를 구분할 검사방법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