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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당한 엄마 곁 못 떠나고 "제발 일어나" 울부짖은 아기 원숭이

교통사고로 죽은 엄마의 시체 곁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라며 절규한 아기 원숭이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인사이트News Fiesta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아직 엄마의 품에 늘 안기고픈 아기 원숭이에게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너무나 큰 고통이었나보다.


아기 원숭이는 차갑게 식어가는 엄마를 꼭 붙잡고 하염없이 울부짖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교통사고를 당한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기 원숭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부둔 마을 인근 도로에서 엄마 원숭이 시신과 그 곁을 지키는 아기 원숭이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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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엄마 원숭이는 차에 치인 충격으로 온몸이 피범벅이 된 채 도로 위에 방치된 상태였다. 아기 원숭이는 그런 엄마를 껴안으며 제발 일어나라는 듯 비명을 내질렀다.


하지만 불행히도 엄마 원숭이는 그런 아가의 눈물을 닦아내주지 못했다. 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탓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마을 주민들은 원숭이 모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위해 급히 도로 위로 달려갔다.


처음에는 주민들의 손길을 거부하던 아기 원숭이는 이내 무언가를 깨달았는지 엄마 원숭이를 도로 밖으로 끌고 나오도록 허락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ews Fiesta


주민들의 도움으로 시신이 풀밭으로 옮겨지는 도중에도 아기 원숭이는 끝까지 죽은 엄마 곁을 맴돌았다.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기 원숭이의 처절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민들은 종교의식으로 엄마 원숭이의 죽음을 기려준 뒤 인근 공터에 묻어줬다.


한 주민은 "엄마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던 아기 원숭이가 너무 불쌍하다"며 "마을 주민들이 죽은 엄마 원숭이를 챙겼다"고 말했다.


한편 아기 원숭이는 다행히 우타르프라데시주 산림부에서 구조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