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축구장에 등장한 ‘착한 손우산’ (사진)


 

비맞는 아이들이 걱정돼 손으로 아이들의 머리를 가려준 축구선수들의 '착한 손우산'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출전할 남측 대표 결정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 시작 전 갑작스런 비가 내렸고, 필드에 있던 평화정공 선수들과 에스코트 어린이 모두 차가운 비를 맞아야 했다.

 

이때, 어린이들의 머리 위로 '세상에서 가장 착한 우산'이 등장했다. 선수들이 양 손을 펼쳐 아이들의 머리를 가려준 것이다.

 

어린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비를 덜 맞도록 배려해준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경기장은 금세 훈훈한 기운이 맴돌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국GM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다음달 평양에서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과 친선경기를 치를 자격을 얻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