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온라인 커뮤니티
"여러분, 댓글로 제 아내를 응원해 주실 수 있나요?"
지난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내를 응원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잔잔한 감동 사연이 올라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글쓴이 A씨는 아내와 함께 4살 된 아기와 오순도순 살고 있다고 했다. 형편이 어려웠던 A씨는 평소 아침부터 밤까지 출근했고 아내는 새벽에 나가 저녁까지 일을 했다.
어느 날 A씨는 탁자 위에 놓인 비타민과 음료, 그리고 조그만 쪽지 하나를 발견했다. 새벽 출근길에 아내가 남겨 놓은 작은 선물이었다.
쪽지에는 "여봉, 비도 오구 추운데 힘들었찡? 수고하셨엉. 요거 비타민 먹고 힘내셔요"라는 애틋한 아내의 사랑이 담겨있었다.
A씨는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자 코끝이 찡해져 한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아내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었던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러한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애기가 4살이 되도록 결혼식을 못 올려준 아내에게 미안하네요. 여러분들이 댓글로 제 아내에게 선물을 주실 수 있나요?"라며 응원의 말을 부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서로를 아끼는 두 부부의 예쁜 마음에 크게 감동했고 "영원히 행복하세요. 힘내세요" 등 수백 개의 댓글을 남기며 열렬히 응원했다.
A씨는 "오늘 퇴근하니 아내가 댓글을 보고는 활짝 웃으며 좋아하네요"라며 "아내에게 너무나도 큰 선물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라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