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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웠던 '집사' 얼굴 보자마자 헐레벌떡 뛰어와 품에 안긴 '개냥이' 사자

오랜 시간 친분을 다져온 남성에게 안기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사자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dean.schneider'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백수의 왕이라 칭송받는 사자도 자신의 친구 앞에서는 그저 '순둥이'일 뿐이었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dean.schneider'에는 오랜 시간 친분을 쌓아온 남성과 마주하는 순간 '격하게' 반가움을 표시하는 사자의 놀라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남성은 처음 드넓은 초원에 무릎을 꿇고 사자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그러자 곧 남성에게는 사자 한 마리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더니, 그대로 남성의 품에 와락 안겨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dean.schneider'


이후 벌어진 사자의 행동은 그저 몸만 큰 '고양이'나 다름 없었다.


사자는 즉시 배를 드러내며 바닥에 눕더니, 자신의 털을 쓰다듬는 남성의 손길을 기분 좋은 표정으로 받아들였다.


남성과 한 차례 반가움의 입맞춤까지 나눈 사자는 계속해서 남성의 머리를 핥으며 기쁜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이처럼 사자와 인간의 종을 뛰어넘는 우정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영상을 보고도 믿기 힘들 만큼 놀랍다", "사자가 이렇게 귀여워 보이는 것은 난생 처음", "마음이 절로 따듯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dean.schneider'


물론 남성이 대범하게 사자와도 인사를 나눌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간 사자와 많은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스웨덴 출신의 딘 슈나이더(Dean Schneider)로, 야생동물 보호단체에서 일하며 하이에나, 코뿔소, 구렁이 등 많은 동물들을 돌보고 있는 중이다.


딘은 이 같은 영상과 함께 "감정의 공유는 동물들과 소통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물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 동물이 될 필요가 있다"며 "인내심을 가지면 결코 깨지지 않을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