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어, 우리 아가"…고사장 들어가는 제자 잡아 꼭 안아준 선생님들
오늘(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가운데, 꼭두새벽부터 고사장에 들어가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오늘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린 날이다. 수험생들은 오늘을 위해 1년, 아니 그 이상 쉼 없이 달렸다. 그리고 모든 것을 쏟아냈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고사장에 들어가는 수험생들의 모습은 보는 사람도 가슴 떨리게 만들었다.
그런 수험생들을 바로 옆에서 가르친 선생님은 어떠했을까.
시험장에 들어가는 제자를 꼭 끌어안아 응원과 격려를 전한 선생님들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줬다.
아침 일찍 고사장에 입실하는 제자가 혹여나 춥진 않을까, 외롭진 않을까 꼭두새벽부터 나와 담요를 들고 아이들을 기다린 선생님들이다. 손난로를 건네기도 했다.
긴장한 마음을 숨기고 있다가 저 멀리 보이는 선생님을 보고 울음이 터져버린 학생도 있다. 선생님은 그런 제자를 보며 눈시울이 불거지며 감정을 함께 나눴다.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기원해주는 선생님에 덕분에 학생들은 든든하게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수험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역할은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하루인 오늘. 긴장을 풀어주고 격려해준 것만으로도 '다'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한편 이날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응시한 수험생은 총 59만 4924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