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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우리 아가"…고사장 들어가는 제자 잡아 꼭 안아준 선생님들

오늘(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가운데, 꼭두새벽부터 고사장에 들어가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인사이트15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여자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앞에서 선생님이 제자를 안아주며 격려한다.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오늘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린 날이다. 수험생들은 오늘을 위해 1년, 아니 그 이상 쉼 없이 달렸다. 그리고 모든 것을 쏟아냈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고사장에 들어가는 수험생들의 모습은 보는 사람도 가슴 떨리게 만들었다.


그런 수험생들을 바로 옆에서 가르친 선생님은 어떠했을까.


시험장에 들어가는 제자를 꼭 끌어안아 응원과 격려를 전한 선생님들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인사이트15일 오전 광주 서구 용봉동 광주경신여자고등학교 앞에서 강민지 중앙여고 선생님(34)이 학생을 안아주며 응원한다. / 뉴스1


인사이트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선생님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한다. / 뉴스1


아침 일찍 고사장에 입실하는 제자가 혹여나 춥진 않을까, 외롭진 않을까 꼭두새벽부터 나와 담요를 들고 아이들을 기다린 선생님들이다. 손난로를 건네기도 했다.


긴장한 마음을 숨기고 있다가 저 멀리 보이는 선생님을 보고 울음이 터져버린 학생도 있다. 선생님은 그런 제자를 보며 눈시울이 불거지며 감정을 함께 나눴다.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기원해주는 선생님에 덕분에 학생들은 든든하게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수험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역할은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하루인 오늘. 긴장을 풀어주고 격려해준 것만으로도 '다'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한편 이날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응시한 수험생은 총 59만 4924명이었다.


인사이트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 시험장 앞에서 선생님이 울음을 터트린 제자를 격려한다. / 뉴스1


인사이트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한 선생님은 제자에 불끈 쥔 주먹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