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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극명하게 갈리는 '나의 좋은 시절'

풋풋함에 소소한 재미가 있던 학창시절과 자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대학 생활에 대한 선호도는 극명하게 나뉜다.

인사이트KBS2 '학교 2017'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그 당시엔 미처 알지 못한다. 인생의 매 순간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돌아갈 수 없는 학창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쏟아내는 사연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자신을 대학교 2학년 학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현재의 삶보다 고등학교 때의 삶이 훨씬 더 재밌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KBS2 '학교 2017'


그는 "술 마시고 즐기는 지금보다 학창시절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놀던 시절이 훨씬 재밌었다. 가끔은 돌아가고 싶다"고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불량식품을 구매해 책상에 한껏 쌓아두고 즐기던 그 시절.


'수능'이라는 큰 산 앞에서도 친구들과 오손도손 지낼 수 있었던 그 시절은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급식을 나눠 먹으며 깔깔대며 웃을 수 있는 풋풋함이 마냥 즐겁다. 


하지만 미성년자라는 신분은 할 수 있는 행동에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다.


인사이트MBC '여왕의 꽃'


그렇게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다.


지긋지긋했던 교복과 작별한 뒤 하이힐에 짧은 치마를 입고 한껏 꾸민 내 모습은 자신감을 충만하게 한다.


그렇게 갈망하던 '클럽'에 가서 음악에 몸을 맡기다 보면 스트레스는 저만치 날아간다.


대학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들이켜는 맥주는 '힐링'을 선사해 인생을 즐기는 법을 알게 해 준다.


인사이트JTBC '청춘시대'


하지만 20살이 되면서 갖게 되는 '성인'이라는 타이틀은 책임감도 동시에 제공하며 때때로 마음 한편을 무겁게 만들기도 해 장단점을 갖는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한 누리꾼은 "과거는 돌아갈 수 없기에 미화되고 그리움이 커지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훗날 돌아볼 땐 지금 순간도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가치 있는 추억일 것"이라고 글쓴이에 조언해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