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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필통을 아시는 어르신들은 조용히 손을 들어주세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99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던 필통들이 공개돼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1990년대 혹은 2000년대 초반, 한국 초등학생들 가방에서는 '달그락달그락' 소리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플라스틱 혹은 철재로 만든 필통을 주로 사용해서다.  


그러한 필통의 사용은 섬유 소재 필통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그 당시에는 '벽돌'만 한 플라스틱 혹은 철제 필통을 들고 다녀야 '인싸'가 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우주 전함과도 같은 느낌의 철재 필통, 게임을 할 수 있는 필통은 '인싸'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는 필수품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0년대생들의 학용품 중 핵간지 아이템'이란 제목으로 약 20년 전에 유행했던 필통이 공유돼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딱 보는 순간 80·90 세대의 기억 저편에 있는 추억들을 소환해주기 충분해 보이는 사진이 가득했다.


우주 전함 필통은 연필과 지우개 수납공간이 따로 분리돼 있었고, 뚜껑에는 화이트보드가 있어 간단한 메모도 할 수 있었다.


한쪽 구석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숨겨진 연필깎이가 튀어나와 연필깎이를 찾아 돌아다닐 필요도 없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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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가능한 필통도 눈에 띈다.


스틱으로 공을 튕겨 우리 팀 캐릭터가 그려진 곳에 패스하고, 같은 방법으로 패스를 이어 상대편 골대에 공을 넣는 게임이었다. 


휴대전화는 물론 컴퓨터 게임도 흔하지 않던 시절, 그 당시 초등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면 단짝 친구와 함께 이 게임을 즐기며 우정을 쌓았다. 


오랜만에 추억의 필통을 접한 누리꾼들은 옛 추억에 젖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내가 진짜 갖고 싶어 했던 필통이다", "가끔 축구 게임을 하다가 손가락이 난입하는 때도 있었음", "저거 한두 달 하면 공 다 없어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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