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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제 강아지에게 '초콜릿'을 먹입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남성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에게 장난이라며 초콜릿을 주는 여자친구의 행동을 보고 결혼까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두 달 뒤에 결혼 예정이었는데 정말 소름 끼칩니다"


여자친구가 자신의 강아지에게 '몰래' 초콜릿을 주는 장면을 목격한 남자친구. 그는 이 일로 결혼까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제 강아지한테 초콜릿을 먹이려 했다"라는 내용의  소름 돋는 사연 하나가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 A씨에 따르면 그의 집에 놀러 온 여자친구는 A씨가 샤워를 하는 동안 3살짜리 말티즈에게 초콜릿을 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초콜릿은 강아지에게 굉장히 위험한 음식이다. 


초콜릿에 함유된 테오브로민(Theobromine)은 강아지가 설사와 구토 증세를 일으키게 하고 심할 경우 경련, 발작 등 증상과 함께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 때문에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초콜릿 = 독약'이라는 공식이 성립돼 있다.  


다행히 A씨의 강아지는 초콜릿을 먹지 않았다. 하지만 A씨는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이 같은 행동을 한 여자친구에게 크게 실망하고 말았다.


"강아지에게 초콜릿 주면 안 되는 거 모르냐?"는 질문에 돌아온 여자친구의 답변에 황당함까지 느꼈다. 


여자친구는 "장난이었어. 초콜릿을 주면 먹는지 안 먹는지 실험해본 거야"라고 말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말에 A씨가 "내가 너희 강아지에게 초콜릿 먹였으면 어떡했을 거냐?"라고 묻자 그녀는 "오빠는 그럴 사람 아닌 거 알아. 그냥 한 번 해본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두 사람은 크게 싸웠고, 그날 예정된 데이트도 취소했다. 


여자친구가 평소 자신의 반려견을 탐탁치 않아했다는 A씨. 


거기에 더해 끔찍한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을 평생의 아내로 맞이할 수 있다는 믿음까지 깨져버려 결혼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한편, 지난 2013년에도 한 인터넷 방송 BJ가 방송 도중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에게 초콜릿을 먹여 학대 논란이 일었다. 


당시 이 모습에 경악한 시청자들은 강아지에 대한 무지도 학대라며 해당 BJ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