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금액 '1조 7000억' 당첨됐는데 3주째 안 찾아가는 '로또' 당첨자

메가밀리언 복권 / CNN New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무려 3억 300만 분의 1에 확률에 당첨된 '15억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 원)'의 수령인이 3주째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는 미국 복권 역대 2위 당첨금인 15억 3,700만 달러의 당첨자가 당첨일 이후 2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작은 도시 심슨빌의 한 편의점에서 당첨 복권이 팔려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취재진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복권을 판매한 편의점 주인 또한 보상금으로 당첨금 중 5만 달러(한화 약 5670만 원)를 받을 예정이지만, 정작 복권의 주인인 당첨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당첨자는 당첨일로부터 180일 안에 해당 복권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복권협회 사무실을 방문해야 하며,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유지하는 일이 가능하다.

만약 180일 안에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으면 해당 금액은 다시 당첨금으로 환원되거나 메가밀리언 수익금으로 조성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개발기금으로 들어가게 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지 매체들은 당첨자가 신원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여 모습을 드러내기를 망설이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편으로는 법률가의 자문을 얻어 당첨금 수령과 사용 방향을 논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번 당첨금액은 2016년 1월 파워볼 당첨 금액인 15억 8600만 달러(한화 약 1조 8000억 원)에 조금 못 미쳐 미국 복권 당첨금 사상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메가밀리언 복권 당첨 금액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

수령 가능일은 내년 4월 21일까지이며, 그 전에 당첨자가 모습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