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반려견 살려준 수의사에게 어린 소년이 쓴 편지

via Imgur

 

돈을 받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살린 수의사에게 사랑스러운 감사 편지를 쓴 소년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사진 공유 사이트 임거(imgur)에 한 수의사가 "어제 수술한 강아지의 주인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편지에는 올망졸망한 글씨로 "우리 츄이(Chewe)를 살려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쓰여있다.

 

수의사에 따르면 전날 소년은 아픈 반려견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반려견은 창자에 이물질이 가득 차 응급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소년의 가족은 어마어마한 수술비를 감당할 돈이 없었고, 다음날 반려견을 안락사 시킬 수밖에 없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반려견을 꼭 품에 안고 있던 소년의 눈엔 금세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수의사도 수술만 하면 살 수 있는 강아지를 그냥 보내기가 너무 안타까워 큰 결심을 했다. 수술비는 나중에 받기로 약속하고 먼저 반려견을 살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소년과 반려견은 눈물의 재회를 했다. 다신 볼 수 없을 줄 알았던 '츄이'와 만난 소년은 수의사에게 정성스레 쓴 편지를 선물했다.

 

반려견을 향한 소년의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따뜻한 편지에 수의사는 "기분이 좋지 않은 하루였는데 덕분에 행복해졌다"고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