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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더 뉴 EQC' 주행 거리 '뻥튀기 논란' 휩싸인 메르세데스 벤츠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 9월 공개한 전기차 '더 뉴 EQC'의 주행 거리가 부풀려졌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더 뉴 EQC' / 사진 제공 = 메르세데스 벤츠


유럽 NEDC 기준으로 측정된 경우 문제 많아…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메르세데스 벤츠의 EQ 브랜드 전기차 '더 뉴 EQC'가 공개한 주행 거리가 과대 포장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수입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9월 자사 전기차 브랜드 EQ의 '더 뉴 EQC'를 공개했다.


'더 뉴 EQC'는 공개와 동시에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이자 다임러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모델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인사이트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더 뉴 EQC' / 사진 제공 = 메르세데스 벤츠


벤츠는 '더 뉴 EQC'가 300kW의 출력을 내고 다임러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에서 생산한 최신 8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45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갖췄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주행 거리는 유럽 NEDC 연비 측정 기준이라는 점에서 과대 포장한 주행 거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럽 NEDC 기준은 현실과 동떨어진 연비로 오래전부터 논란된 바 있다.


실제로 유럽에서 좋은 공인 연비를 받은 자동차가 국내에 도입하고 보니 연비가 뚝 떨어지는 경우가 빈번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국 소비자들에 해당하는 부분 없다"


연비 측정 기준이 훨씬 보수적인 미국 EPA와 한국에서 측정할 경우 EQC의 주행거리는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볼트EV도 유럽 기준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500km를 넘었지만 미국 EPA 기준 380km, 국내 기준 383km를 인증받아 100km 이상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벤츠코리아 측은 해당 모델은 아직 한국에 도입된 것이 아니니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대응하는 부분은 없다"며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전혀 관계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