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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아치'처럼 도로 한복판 점거해 운전자들 현실 당황케 한 '사자' 대가족

사자 가족이 찻길 한복판을 막고 있는 사진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SANParks'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도로 한복판에 죽치고 앉아 운전자들을 오금 저리게 만든 사자 대가족이 포착돼 누리꾼들을 웃음 짓게 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도로를 점령한 채 자동차들을 오도 가도 못하게 만든 사자무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 조프리 비넨달(Geoffrey Veenendaal, 68)은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크루거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국립공원 내부에서 자유롭게 도로를 달리던 도중, 조프리는 길 한복판을 차지한 정체불명의 무리를 맞닥뜨리고 차를 급정거했다. 그 원인은 바로 한 무리의 사자 대가족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SANParks'


수사자와 암사자 5마리 그리고 아기 사자들 20여 마리 이상이 아스팔트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좀체 비켜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자들은 마치 이 구역의 주인은 우리라는 듯이 조프리를 노려보기도 했다.


사자들의 날카로운 안광을 한 몸에 받은 조프리는 깜짝 놀라 "히익" 소리를 내지를 수밖에 없었다.


이후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사자들이 더욱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SANParks'


다행히 사자 가족은 차를 향해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조프리는 겁먹은 표정으로 사자가 비켜서길 바라며 자동차를 운전해 사자 무리 사이를 천천히 통과해 가며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조프리는 "그러고 보니 사자들은 겁먹은 나를 비웃는 것처럼 입꼬리가 올라간 듯도 보였다"며 사건을 회상했다.


또한 "별문제 없이 사자 소굴을 빠져나와 다행이다"라며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