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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헤어진 뒤 100% 확률로 '이불킥' 하는 순간 6

누구나 연인과 헤어지고 시간을 돌리고 싶은 만큼 수치스러운 순간이 있다.

인사이트(좌) KBS2 '추노', (우) SBS '별에서 온 그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연애를 시작했다. 행복한 이 순간이 영원할 것만 같다.


주변 친구들, SNS, 모바일 메신저 등 온 세상에 사랑하는 애인에 대한 소식을 미주알고주알 전하고 싶다.


그것부터 시작된다. 미래에 그 또는 그녀와 헤어진 뒤 밀려올 수치감 말이다.


이 외에도 연인과 헤어진 뒤 '이불킥' 찰 모먼트를 다양하게 모아봤다.


1. 커플 명의로 된 것들 정리해야 할 때


인사이트MBC every1 '단짠 오피스'


요즘 기업들의 각종 서비스, 참 편리하기도 하다.


데이트 통장, 커플 요금제 등 커플을 위한 상품을 왜 이리도 많이 출시했는지.


기자는 과거에 적립금도 불린다며 모든 멤버십도 명의 하나로 함께 모았다.


덕분에 그가 새로운 연인과 적립금을 써 어떤 영화를 봤는지도 알게 됐다. 'TMI'였다.


2. 상대방 SNS 염탐하다가 '좋아요' 눌렀을 때


인사이트JTBC '뷰티인사이드'


왜 하필 이름도 '좋아요'일까. 그 버튼은 좀 더 작을 순 없을까.


연달아 터치하면 '좋다'는 건 도대체 무슨 발상일까.


개발자에 온갖 원망을 퍼붓는다.


'알람아, 제발 울리지 말아줘.'


3. 오래간만에 만난 지인이 전 연인의 안부를 물어볼 때


인사이트MBC '내 이름은 김삼순'


"XX는 잘 지내?"


본인이 어떻게 알겠나, 본인도 궁금하다.


멋쩍은 웃음으로, 그러나 아무렇지 않은 척 쿨하게 대답해야 한다.


"우리 헤어졌어! 하하…"


전혀 쿨하지 않았다. 결국 말끝은 떨렸다.


4. 지독히 끈질긴 SNS상 흔적


인사이트JTBC 웹드라마 '알수도 있는 사람'


친구에게 다급히 전화가 왔다.


인스타그램 계정의 어떤 글을 당장 지우라는 것이다.


해당 게시글 본문엔 하트가 난무했다.


한동안 썸남썸녀가 없었던 게 혹시 이거 때문은 아닐까 (어떻게든) 명분을 만든다.


5. 헤어진 직후 SNS, 메신저 상태 메시지 등에 의미심장한 사진·문구 업데이트


인사이트tvN 'SNL 코리아'


전 연인이 봐줬으면 했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까 싶었다.


근데 진짜 이러지 말자.


6. 새로운 애인과 함께 있는 전 연인을 우연히 마주쳤을 때


인사이트OCN '그남자 오수'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뉜다. 모른 척하던가 애써 인사하던가.


그 순간 머리는 LTE로 돌아간다.


그럼 뭐하는가, 이미 뇌를 거치지 않고 나온 대사.


"어…안녕…"


괜찮을 리 없다. 설령 본인이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더라도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자신도 반짝반짝 빛났으니, 참 기분이 묘하고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