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9일(월)

2m 넘는 ‘거인증’ 남편과 152cm 아내의 사랑

via Barcroft USA​

서로 80cm 정도 키 차이가 나는 남녀 커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키가 큰 2m 30cm 가량의 '거인증' 남편과 152cm의 아담한 아내의 사연을 소개했다. 
 
브라질 동부에 있는 파라이바(Paraiba)에 사는 28살 조엘리선 페르난데스 다 실바(Joelison Fernandes da Silva)는 어렸을 때부터 성장이 남달랐다. 
 
조엘리선의 어머니 이반일데(Ivanilde)는 신발을 사기가 무섭게 아들의 발이 커져가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의사는 "단지 성장이 좀 빠른 큰 아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엘리선은 계속해서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해 14살이 됐을 때 이미 189cm였다. 

학교 친구들은 자신들과는 다른 모습의 조엘리선을 따돌리기 시작했고 갈수록 심해지는 괴롭힘에 조엘리선은 결국 학교를 중퇴했다.
 
조엘리선은 혹시 다른 사람을 만날까 두려워 집에서만 틀어박혀 지냈다. 어둠 속에서 지내던 조엘리선에게 어느 날 희망이 찾아왔다. 
 
브라질에서 가장 큰 사람으로 공인받은 조엘리선이 점점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것이다.  

 

via Barcroft USA 

 

조엘리선은 TV쇼에서 그를 위해 특별 제작한 거대 신발을 선물할 정도로 고향에선 알아주는 유명 인사가 됐고 그를 따르는 팬들도 많아졌다. 

조엘리선에겐 생애 최초의 여자였던 이벰 메데리어스(Evem Medeiros)도 그중 한 명이었다. 

시련을 이겨낸 조엘리선의 모습에 감동했던 이벰은 용기를 내 그의 생일에 페이스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벰의 메시지를 접한 조엘리선은 그녀의 따스한 마음에 위안을 얻었고, 얼마 뒤 이들은 번호를 교환하며 연락하기 시작했다. 
 
서로 연락을 이어가던 둘은 한 번은 실제로 만나기로 했는데 조엘리선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벰에게 반한 것이다. 
 
이들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갔고 결국 결혼에 성공했다.

 

via Barcroft USA

 

하지만 둘에게 다시금 찾아온 시련이 있었다. 이벰에게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어 아기를 갖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조엘리선은 자신이 '거인증'을 극복하고 새로운 행복을 찾은 것처럼 지금 닥친 문제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이들 커플은 가족 여행 떠날 계획을 꿈꾸며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