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자식들 두고 혼자 구조되자 '하울링' 멈추지 않은 '엄마 멍멍이'

동물 구조단체에서 유기견 한 마리를 구조하다 뜻밖의 새끼 7마리를 찾아낸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H.O.M.E Animal Rescue'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 동물 구조대원이 구조한 떠돌이 강아지 한 마리가 미친 듯이 울기 시작하자 매우 당황해했다.


보통 유기견들은 구조가 된 후 안정을 찾지만, 녀석은 자리를 옮기려 하자 더 심하게 발버둥을 쳤다.


이상함을 느낀 구조대원은 강아지의 젖에 모유가 살짝 묻어있는 것을 보고 녀석이 왜 이런 행동을 보였는지 금세 눈치챌 수 있었다.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미국 애리조나주의 동물 구조단체에서 촬영한 감동적인 영상을 소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H.O.M.E Animal Rescue'


지난 2013년 2월, 동물 구조단체에는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 위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위험하게 떠돌아다닌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구조 대원들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유기견을 구조했고, 녀석을 케이지 안으로 안전하게 집어넣었다.


구조 대원들이 케이지를 들고 자리를 이동하려 하자 유기견이 목청껏 울부짖기 시작했다.


울음소리가 계속되자 무언가 심각성을 느낀 한 구조대원이 유기견을 케이지 안에서 풀어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H.O.M.E Animal Rescue'


그러자 사람을 경계하다 주변 배수관 안으로 뛰어들어간 유기견. 구조대원이 몰래 그 뒤를 따라갔다가 깜짝 놀라 했다.


배수관 안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7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있었기 때문.


구조대원은 "뒤늦게 유기견이 구슬프게 울었던 이유를 알게 됐다. 새끼를 발견해서 정말 다행이다"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새끼가 모두 구조되는 장면을 옆에서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유기견은 7마리 모두 안전하게 배수관 밖으로 나오자 꼬리를 흔들었다.


이후 유기견과 새끼들은 다 함께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YouTube 'H.O.M.E Animal Resc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