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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에 호수 한가운데 버려져 다리 얼어붙은 채 꼼짝 못 한 강아지

혹독한 날씨에 호수 한가운데에 버려진 강아지는 다리가 얼어붙어 꼼짝도 하지 못한 채 구조를 기다렸다.

인사이트YouTube 'Андрей Ефимов'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온몸이 얼어붙어 꼼짝도 하지 못한 강아지는 밤새 추위에 떨며 주인만을 기다렸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이티투데이는 비정한 주인 때문에 호수 한가운데에 무참히 버려진 한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얼마 전, 러시아 치타주에 있는 한 호수에서 유기된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치타주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져 호수 전체가 꽁꽁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Андрей Ефимов'


신고를 받은 순찰대는 즉시 보트를 몰고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현장에서 발견된 녀석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얼음 위에 엎드려있던 녀석은 하체의 일부가 호수 밑에 갇혀있었기 때문이다.


밤새 기온이 내려가 호수가 급격히 얼어붙었고, 녀석의 다리도 얼음에 붙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밖으로 나와 있던 상체 역시 얼마나 추위에 떨었는지 털이 뻣뻣하게 굳어있는 참혹한 상태였다.


인사이트YouTube 'Андрей Ефимов'


순찰대는 급히 주변 얼음을 깨고 조심스레 강아지의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진 녀석은 다행히 응급 처치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순찰대원은 "녀석은 영하 10도가 넘는 추위 속에 방치됐다"며 "얼마나 오래 갇혀있었는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인이 의도적으로 강아지를 호수에 던져 유기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현재 강아지는 인근 병원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며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Андрей Ефимо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