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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직전 '죽음' 두려워하다가 반려견 품에 안고 웃으며 세상 떠난 할머니

마지막 순간을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었던 할머니가 편히 세상을 떠날 수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FOX4 News Kansas City'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마지막 순간에 놓치지 않고 찾아와준 강아지 덕분에 할머니는 안심하고 눈을 감을 수 있었다.


최근 미국 폭스 뉴스는 임종 직전 반려견과 함께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호소한 한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0월 초, 메리(가명)라고 알려진 한 80대 여성은 호흡기 장애로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매 순간 죽음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것 같아 두려움을 느낀 그녀는 간절한 눈빛을 보내며 담당 의사에게 마지막 소원을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FOX4 News Kansas City'


단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반려견 헤르만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11년 동안 메리의 곁을 지켜준 강아지 헤르만과 함께 있다면 죽음이 닥쳐온다는 공포감에서 조금이라도 해방되지 않을까 싶었다.


당시 헤르만은 메리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지역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메리의 담당 의사 라이언 시어스(Ryan Sears)는 메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동물병원에 직접 찾아가 헤르만을 데려왔다.


헤르만이 온 날 메리는 크게 안심한 듯 얼굴이 단번에 풀어졌다. 메리는 헤르만을 가슴에 품고 놓아주지 않았으며, 불편한 몸을 들어 올려 몇 번이고 강아지를 쓰다듬어 주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FOX4 News Kansas City'


찾아와 위로해준 헤르만 덕택에 메리는 이튿날 미소를 띠며 생을 다할 수 있었다.


병원 의료진들은 메리가 마지막 순간을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견과 함께 보내 다행이라고 전했다.


다만 홀로 남은 강아지 헤르만은 분리 불안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헤르만을 보호하고 있는 스테이트 라인 동물병원(State Line Animal Hospital)의 메니저 신디(Cindy Pugh)는 "많은 반려견들이 주인이 생을 다하면 이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며 "현재는 헤르만을 사랑으로 보살펴줄 새 주인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