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신간] 제1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수상작의 본격 로맨스 웹툰 '19세기 말 비망록' 4권 출간

샤를 페로의 동화 '푸른 수염'에서 모티브를 따온 19세기 말 영국을 배경으로 한 웹툰이 나왔다.

인사이트재미주의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19세기 말 빅토리아 여왕 시대 영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고딕 로맨스 웹툰 '19세기 말 비망록'의 마지막 편이 나왔다.


지난달 25일 웅진출판사의 임프린트 재미주의는 카카오 인기 웹툰 '19세기 말 비망록' 4권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제1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19세기 비망록'을 웹툰화한 것이다.


해당 웹툰은 여러 차례 검증된 조부경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에 신인 작가라고는 믿기지 않는 둔둔 작가의 탁월한 그림체가 만나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9세기 말 영국을 배경으로 한 시대물로 복식이나 사회상 등 놓치기 쉬운 디테일한 설정까지 고려하여 그려내 고증이 잘 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샤를 페로의 동화 '푸른 수염'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 작품은 어릴 적 가족들과 헤어져 클리어워터가에 입양된 릴리안이 주인공이다.


릴리안은 어떤 이유로 자신이 친오빠라고 주장하는 윌리엄을 만나 같이 살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반복되는 악몽', '밤마다 들려오는 비명 소리', '옆방에 갇혀 있는 한 여인' 등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스릴러적인 요소가 가득하고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이 웹툰을 한층 더 고딕 로맨스답게 만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친남매(사실은 아닌)의 금지된 사랑을 전개해 독자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번 책에서는 자신이 앓고 있는 병에 대해 알기 위해 릴리안이 엘리엇과 함께 어렸을 적 자신이 살았던 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가족에게 닥친 말 못 할 비극들이 전부 자신에게서 비롯되었을 거라는 불편한 사실들을 알게 되고 실의에 빠진다.


작품의 마지막 권인만큼 그들의 사랑의 결말이 어떻게 정리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 말 비망록' 단행본은 기존 웹툰 원고를 출판에 맞게 다시 그리거나 재편집해 실었으며 연재 원고에선 볼 수 없는 둔둔 작가의 그림도 볼 수 있는 것도 단행본 만의 매력이다.


또한 그간 작가들이 자주 받았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후기를 통해 확인하는 즐거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