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매장 직원에게 '부모 욕' 하며 갑질한 유기농빵 프랜차이즈 대표

인사이트'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 / JTBC 뉴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 유기농 빵 프랜차이즈 대표가 매장 직원에게 부모 모욕을 비롯한 욕설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11일 JTBC는 지난 10월 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가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매장에서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에 따르면 황 대표는 한 직원에게 "X 같은 웃음 짓지 마"라고 말하며 "사람 얘기하니깐 XX XX같이 보이냐?"는 욕설을 퍼부었다.


심지어 해당 직원의 어머니를 언급하며 "너희 엄마 오라고 그래 아들이 이렇게 XX같이 무시당하고 있다고"라는 반인륜적인 언행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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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본사 자금 등과 관련해 갈등을 빚은 점주들의 매장을 찾아가 기괴한 갑질 횡포를 벌였다.


황 대표는 서울 강남 매장에서 '제빵사 보건증'을 훔쳐 해당 지점 점주가 구청 위생과의 현장 지도를 받게 했다.


또 광화문 지점에 가서는 '청소 똑바로 해라' 등과 같은 문구를 남기면서 욕설이 포함된 낙서를 남겼다. 


특히 보네르아띠 점주들은 매출 '적자'를 호소하는 가운데 황 대표가 개인 SNS에 업무용 고급 외제 차 2대를 샀다는 글을 올려 분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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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황준호 대표의 개인 인스타그램과 보네르아띠의 공식 SNS 계정은 비공개 전환된 상태로 게시물 확인이 불가하다.


보네르아띠 공식 홈페이지는 황 대표 갑질 논란이 알려지면서 갑자기 많은 누리꾼이 몰려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한편 경찰과 검찰은 황 대표가 직원을 협박하고, 사문서를 위조해 점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혐의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