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BC '무한도전'
400회가 넘는 긴 시간 동안 무한도전은 도전 그 이상의 드라마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겉보기엔 마냥 장난꾸러기들 같지만 알고 보면 정 많고 순둥이인 무한도전 멤버들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찡하게 했다.
그간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든 무한도전의 감동 특집 10편을 소개한다.
1. "내가 봤어! 우리 진짜 잘 탔어!" <조정 편>
via MBC '무한도전'5개월간 이어진 '조정 대장정'이 마무리 되던 날 멤버와 시청자들 모두가 울었다.
2011년 7월 30일 'STX배 전국조정선수권대회' 2천 미터 8인승에 도전한 무도팀은 꼴찌였지만 8분 2초로 자체 최고기록을 세웠다.
'콕스' 정형돈이 결승선을 통과한 멤버들에게 "내가 봤어! 우리 진짜 잘 탔어!"라고 격려하는 모습은 최고의 감동을 안겼다.
2. 노장 투혼 "마지막 1분" <봅슬레이 편>
via MBC '무한도전'
'거성' 박명수마저 눈물 흘리게 만든 '봅슬레이 대장정'이 2009년 겨울 추위로 얼어붙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팀의 맏형인 박명수, 정준하, 유재석은 동생들을 대신해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표 주자로 나서 1분간 경기를 펼쳤다.
무도팀은 비록 국가대표에는 선발되지 못했지만 연습때보다 1초 이상 기록을 단축했다.
레이스를 마친 박명수는 눈물을 흘리며 "나이도 제일 많은데 저걸 해냈다는 것도 너무 뿌듯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3. "미안하다..." <스피드 레이서 편>
via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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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프로젝트 '스피드 레이싱' 특집에서 멤버들의 굵은 땀방울과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2014년 7월 5일~6일 무도팀 대표로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 하하가 5개월 간의 훈련을 마치고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 참가했지만 모두 차량문제, 사고 등으로 완주에 실패했다.
멤버들은 서로에게 연신 "미안하다"며 위로했고,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4. "힘들었지만 형들을 믿었다" <프로레슬링 편>
via MBC '무한도전'
지난 2010년 멤버들은 'WM7 프로레슬링'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약 11개월동안 프로레슬링을 연마했다.
이 과정에서 정형돈이 뇌진탕으로 인해 구토 증세를 보이고 경기를 앞둔 정준하가 허리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지만 끝까지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경기 후 유재석과 정형돈은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이유로 "멤버들에 대한 믿음"을 꼽아 또 한번 감동을 전했다.
5.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댄스스포츠 편>
via MBC '무한도전'지난 2007년 11월 '무도'의 몸치들이 화려한 몸놀림이 필수인 댄스스포츠에 도전했다.
11월 18일 열린 '제10회 슈퍼코리아컵 및 IDSF Youth Open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에 정식 출전한 멤버들은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대회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2개월 넘게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연습해 온 이들은 이날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지만 함께한 파트너에게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해하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6. "너무 다 생각나..." <자유로 가요제 편>
via MBC '무한도전' '2013 자유로 가요제'에서 유재석의 파트너로 출연한 유희열은 자신이 작곡한 곡 '그래 우리 함께'를 무도팀에게 선물했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결국 정형돈은 단체곡을 녹음하던 중 끝내 눈물을 흘렸다. |
정형돈은 "너무 다 생각나. 처음엔 정말 웃겼는데"라며 "이게 진짜 우리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첫 회에 달릴 때부터 생각나. 우리 너무 고생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7. "너희가 능력을 펼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된다" <쉼표 편>
via MBC '무한도전'
무도 멤버들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쉼표 특집'은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그 중에서도 멤버들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텐트 토크'는 이들의 웃음 속에 감춰진 고민을 하나하나 곱씹어 보게 했다.
유재석은 노홍철, 하하에게 "내가 있는 것이 지금은 너희에게 든든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내가 있는 것이 너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펼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된다"고 말해 후배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8.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줄 알았죠"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
via MBC '무한도전' 박명수, 정준하의 아이디어로 웃으면서 시작한 '토토가'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남겼다. |
김종국, 김정남, 김현정, 바다, 슈, 김성수, 이재훈, 조성모, 소찬휘, 이정현, 지누션, 엄정화, 김건모 등 90년대를 주름잡았던 가수들이 총출동해 9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노홍철의 하차 등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해 멤버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특집이었다는 후일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9. '무한상사'를 떠나는 정과장 <무한상사 편>
via MBC '무한도전'2013년 4월 27일 방송된 '뮤지컬 무한상사'편에서 만년 과장 정준하가 정리해고돼 회사를 떠나는 장면은 심금을 울렸다.
故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노래와 함께 정과장이 무한상사와 작별하는 모습은 많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대변했다.
퇴사후 정과장은 '연탄불 후라이 후라이'로 재기에 성공하지만 이 모든 것이 꿈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10. "내가 못 한거야" <형.광.팬 캠프 편>
via MBC '무한도전' |
무도 멤버 6명과 열혈팬 60명이 함께 보낸 1박 2일의 시간은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무도 멤버들이 팬들이 탄 차량을 끄는 경기에서 유재석이 지자 김예겸양을 비롯해 팀원들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보이는 팬들에게 유재석은 "내가 못 한거야"라고 위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