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남북, DMZ 안 GP 11개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인사이트GP에서 철수하는 장병들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남북이 DMZ(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각 11개 GP에서 병력과 장비를 모두 철수했다.


남북은 11월 말까지 서로 보존하기로 합의한 GP 1개소를 제외하고 각 GP 10개소의 모든 시설을 완전히 파괴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월 맺은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조치이며, 차후에 북한과 상호 검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사이트GP에서 철수하는 장병들 / 뉴스1


당시 남북은 '폭파' 방식으로 GP를 완전 파괴하기로 최초 합의했었지만, 환경과 안전문제를 고려해 굴착기 등을 이용해 파괴하기로 했다.


11개를 모두 완전 파괴하는 것은 아니고 1개소는 보존하기로 했었다.


이에 남측은 '정전협정' 이후 최초로 지어진 강원도 고성지역 GP를 보존할 계획이다. 역사적 가치를 감안한 결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GP에서 철수하는 장병들 / 뉴스1


북측은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했던 까칠봉 초소를 보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달 말까지 시범 철수대상 GP 시설물에 대한 완전파괴 조치가 완료되면, 남북 군사 당국은 다음 달 중 GP 철수 및 파괴 상태에 대한 투명성·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상호 검증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