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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가 밝힌 '사람 구하려' 헬기 타는 외상센터 의사들이 쓰는 충격적인 '각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아직도 열악한 중증외상센터의 실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아직도 열악한 중증외상센터의 실상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에서는 이국종 교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그는 닥터헬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외상센터 교수들이 헬기를 탈 때 특별한 각서를 쓴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011년 보건복지부에서 시작한 닥터헬기는 환자와 의사가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수단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의료진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환자에게 헬기를 타고 도착해 직접 사고 현장에서 응급조치나 간단한 수술을 하기도 한다.


착륙부터 환자 이동까지 5분밖에 걸리지 않아 환자를 살리기 적합하지만, 야간 비행은 제한돼 있다.


7년 만에 헬기를 지급받았던 이국종 교수팀은 연간 300여 차례 헬기로 출동하고 있다. 그중 43%가 야간비행이었고, 할 수 없이 소방 헬기로 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국종 교수는 "헬기를 타는 의료진들은 오히려 각서를 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그는 "(각서에) 다치거나 사망하더라도 국가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보험 혜택은커녕 생명에 대한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외상센터 의사들의 현실에 패널들은 참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밤낮없이 뛰지만 보이지 않는 손은 이들을 더욱 옥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