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이 11년 동안 애지중지 키운 '반려 거미'를 잔인하게 죽였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가족처럼 여기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면 주인은 그로 인한 상실감과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그런데 반려동물이 자신의 눈 앞에서 그것도 잔인하게 죽었다면 그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여기 반려 거미를 떠나보내고 '파혼'까지 결심하게 된 여성이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년 동안 애지중지 키운 반려동물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여성의 사연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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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예비 신부 A씨는 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최근까지 반려 거미 '타란툴라'를 기르고 있었다.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던 예비 신랑 B씨는 떨떠름해 했지만 직접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비치진 않았다.


사건은 3주 전에 발생했다. 이날 A씨는 신혼집에 시댁 식구들을 초대해 집들이를 했다. 이 자리에는 B씨 여동생의 8살짜리 아들도 함께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아이는 A씨의 반려 거미 타란툴라에 관심을 가지며 "만져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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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라면 선뜻 만지게 해줬겠지만, 한창 예민한 털갈이 시기라 A씨는 다음에 만져보길 권했다.


그러나 아이는 A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거미에 손을 대고 말았다.


아이의 비명에 놀란 가족들이 우왕자왕하는 동안 이성을 잃은 B씨는 바둑판으로 거미를 내려쳤다.


'찌걱' 소리가 났고, 그렇게 11년을 함께한 거미는 A씨의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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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개체일 때부터 키워 손바닥만 한 성체로 키운 A씨에게 가족이나 다름 없었던 타란툴라의 죽음.


하지만 예비 신랑의 여동생은 A씨를 나무라며 "어떻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느냐"고 화를 냈다.


A씨는 "사과는 제가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며 고민 끝에 파혼을 결심했다고 알렸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만지지 말라고 설명했는데도 만진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애완동물이 강아지나 고양이였어도 그랬겠냐", "거미가 징그러워도 A씨에겐 가족인데 너무했다" 등의 댓글을 달며 A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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