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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쇠사슬에 묶어 2년간 오두막에 가둔 부인

남편을 쇠사슬에 묶어 무려 2년 동안 오두막에 가둔 부인이 사람들에게 발각돼 충격을 주고 있다.

via CEN


남편을 쇠사슬에 묶어 무려 2년 동안 오두막에 가둔 부인이 사람들에게 발각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오두막에서 2년 동안 노예 취급을 받으며 지낸 한 노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페루의 한 작은 마을인 후아우얀(Huauyan)에 사는 86세의 파블로 타마리즈 코라쿨리오(Pablo Tamariz Coraquillo)는 쇠사슬에 묶인 채 마을 변두리의 오두막에서 갇혀 살았다. 

 

노예보다 못한 참혹한 남성의 사연은 우연히 마을 주변에 소문이 퍼지면서 페루 당국이 조사에 착수해 외부에 알려졌다.

 

조사팀이 오두막을 방문했을 때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의 파블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via CEN

마을 주민인 56세의 비비아노 빌라레알 코랄(Viviano Villareal Corral)은 "그의 아내가 우리에게 '파블로를 위해 거기 가둔 것'이라고 변명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파블로가 갇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설마 지금까지 그런 상태로 그곳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사팀 관계자는 "파블로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당국은 그를 위한 사회보호시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