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수시 발표 5일 전 '합격자 명단' 유출…"합격자 내정 의혹"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명문대로 손꼽히는 연세대학교의 일부 수시 합격자 명단이 공식 발표 전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연세대는 아이스하키 체육특기생 수시전형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기 전에 학부모들 사이에 수시 합격자 명단이 돌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아이스하키 특기생 합격자 발표일은 지난 7일이었다. 이보다 5일 앞선 2일부터 학부모들 사이에는 합격자 명단이 메시지로 돌기 시작했다.

실제 합격자는 사전에 돈 이 명단에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일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불합격한 1명도 예비 합격자 명단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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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선수 학부모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에도 연세대 아이스하키 특기생 수시 원서 접수 전에 합격자 명단이 이미 올라오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올라온 합격자 명단은 실제 합격자들과 정확히 일치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부모들 사이에 돌던 명단이 내부에서 유출된 것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지난해와 올해 입학 심사에 참여한 사정관들을 대상으로 비리 등 여부를 전수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교내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를 통해 체육특기생 수시전형 관리 문제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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