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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왕따' 당한 뒤 너무 괴로워 스스로 목숨 끊으려 시도한 10살 소년

미국 서부 네바다주에 사는 10살 소년 렌든 루이스가 학교에서 돌아온 뒤 자신의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인사이트Fox4kc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겨우 10살밖에 안 된 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뇌사 상태에 빠졌다.


소년의 부모는 아들이 친구들은 물론 학교 선생님한테까지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서부 네바다주에 사는 소년 렌든 루이스(Landen Lewis, 10)가 자살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렌든은 학교에서 돌아와 웃으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아들의 모습에 렌든의 엄마인 브리타니(Britany)와 의붓아빠 존(Jon)은 어떤 낌새도 눈치채지 못 했다.


인사이트Fox4kc


하지만 이날 렌든은 자신의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했다.


이후 렌든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 판정을 받았다.


브리타니는 렌든의 친구들로부터 그가 평소 학교 선생님에게 차별적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들에 따르면 렌든은 수업 중 '문제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교실 밖으로 여러 번 쫓겨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도 학교 측은 렌든의 부모에게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


인사이트Fox4kc


또한 브리타니와 존은 아들이 평소 몇몇 친구들에게도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은 학교 측과의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학교 측이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렌든은 뇌사 상태로 눈을 뜨지 못하고 있다. 브리타니와 존은 위독한 상태에 빠져있는 다른 어린이를 위해 렌든에게 연결된 생명유지 장치를 끄고 장기를 기증할 계획이다.


브리타니는 "믿을 수 없다.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할 수 있다면 아들에게 다시 숨을 불어넣어 주고 싶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들은 평소 자신이 죽으면 장기를 다른 아이들에게 기증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힘든 결정이었지만 아들의 바람을 이뤄주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