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수현한테 '인종차별' 질문해놓고도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뻔뻔한' 리포터

헐리우드 스타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키얼스티 플라(kjersti flaa)가 배우 수현에게 인종차별적인 말과 행동을 보여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Twitter 'somm__e'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수현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인 인터뷰어가 거센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헐리우드 스타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키얼스티 플라(kjersti flaa)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출연한 배우 에즈라 밀러와 수현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somm__e'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키얼스티 플라는 수현에게 소설 '해리포터'를 언제 처음 읽었는지 물어봤다.


수현은 "중학교 때 읽었다. 미국에 있는 아버지 친구분께 책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답했다.


키얼스티 플라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영어로 읽었냐. 그때 영어를 할 수 있었냐. 멋있네"라고 다소 무례하게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jersti_flaa'


당시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던 에즈라 밀러는 인터뷰어의 이같은 태도를 참지 못하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국내외 누리꾼들은 키얼스티 플라가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을 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키얼스티 플라는 여전히 떳떳한, 자신의 발언의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KjerstiNewYork'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키얼스티 플라는 7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단문의 글을 남긴 것.


키얼스티 플라는 "난 그저 9살 정도 되는 아이가 모국어도 아닌 영어로 혼자 읽었다고 해서 놀랐을 뿐이다. 놀랍지 않으냐"라고 주장했다.


동양계 사람에 대한 편견을 엄연히 가지고 있는 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심지어 키얼스티 플라는 해당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하는 와중에도 해시태그에 수현의 이름만 누락시키기도 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도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는 게 소름 돋는다", "수현 진심으로 기분 나빴겠다", "영어로 읽었다는 게 놀랄 일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