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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취미생활도 못 하게 된 '92세' 할머니 위해 '전용 자전거' 선물한 가족

할머니는 자전거를 타는 내내 하늘을 바라보며 소녀처럼 기뻐했다.

인사이트The Blessing Bike / Faceboo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나이가 들어서 더 이상 자전거를 못 타게 된 할머니는 가족들의 특별한 선물로 다시 거리를 달릴 수 있게 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거동이 불편해져 좋아하던 취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할머니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사는 로즈마리 소스(Rosemary Sorce, 92)는 일평생 자전거 타기를 취미로 삼아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좋아하는 자전거를 마음껏 타기 힘들 정도로 움직임이 불편해졌다.


인사이트The Blessing Bike / Facebook


우울해하던 그녀를 지켜본 가족은 로즈마리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을 하기로 결심했다.


바로 그녀를 위한 '전용 자전거'를 만들어 주기로 한 것.


로즈마리의 딸 질 하우저(Jill Houser)는 SNS를 통해 한 자원봉사가가 전용 자전거를 만들어 여기저기 노인들을 데리고 다니는 영상을 접하게 됐고, 여기에 착안하여 직접 수레를 개조해 자전거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에 가족들이 하나둘씩 수레 제작을 거들기 시작했고, 마침내 로즈마리는 92번째 생일이 되던 날 생일선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전거를 가지게 됐다.


인사이트The Blessing Bike / Facebook


완성된 자전거는 두 사람이 넉넉히 앉을 수 있는 앞좌석 뒤에 뒷바퀴와 안장, 페달이 달려 있다.


운전하는 사람이 앞이 아니라 뒤에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마차나 인력거와 다르다. 이 덕분에 로즈마리는 시야를 가리지 않고도 거리를 질주하는 느낌을 다시 만끽할 수 있게 됐다.


그녀는 "하늘을 봐. 너무 아름다워. 자동차 안이라면 이런 광경을 볼 수 없잖아"라며 자전거를 타는 내내 행복함을 드러냈다.


로즈마리의 가족들은 그 자전거에 '축복의 자전거'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틈날 때마다 그녀를 태우고 거리를 달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