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는 '70대 아파트 경비원' 수십 미터 '쫓아가' 폭행한 주민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70대 경비원이 술에 취한 아파트 주민에게 폭행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 SBS '8 뉴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한 아파트에서 경비로 일하던 70대 박 모 씨가 지난 9월 추석 연휴 만취한 주민 전 모 씨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전 씨로부터 얼굴과 머리를 폭행당한 박 씨는 치아 여러 개가 부러졌고, 치매가 올 수 있다는 정신과 의사 소견까지 받았다.


박 씨는 폭행을 피해 경비실로 몸을 피했지만, 전 씨는 수십 미터를 쫓아오며 계속해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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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박 씨는 "(전 씨가) 술을 많이 먹어가지고, 그냥 안 맞으려고 도망을 갔었다"며 "도망가니까 그쪽으로 오더니 내 바지가 내려갔는데도 또 와서 나를 밟았다"고 토로했다.


경찰 조사 중 주민 전 모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가 "경비원이 돈을 훔쳐 그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전 씨의 주장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은 것이 밝혀져,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주민이 경비원에게 폭언 또는 폭행을 저지른 사건은 임대 아파트에서만 3,700여 건이었다.


이에 경비원들이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줄 보호장비 마련 등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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