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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도 못 치른 '헤드위그' 죽음 마음에 안들어 직접 '원고 수정'한 해리포터 덕후 팬

1997년 첫 출간한 '해리포터'는 지난 21년간 팬들의 영원한 친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인사이트Warner Bro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전 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수많은 '덕후 팬'을 생성한 해리포터.


1997년 첫 출간한 '해리포터'는 지난 21년간 팬들의 영원한 친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해리포터는 영화로 제작되면서 책을 보지 않은 이들까지 팬의 세계로 이끌어 더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게 됐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틈만 나면 전 시리즈를 몰아 감상하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이들이 있다고.


인사이트Warner Bros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가장 슬픈 장면을 꼽는다면 대부분은 집요정 도비와 시리우스 블랙, 스네이프 교수 등을 떠올릴 것이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 세 친구가 볼드모트로부터 화그와트와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내는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우리는 수없이 많은 친구들을 잃으며 함께 가슴아파 했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뒤따랐기에 마법 세계는 안정을 되찾았고, 덕분에 우리는 해리포터를 통해 무한한 상상 속에서 함께 성장했다.


최근 해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을 덕후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그의 입맛에 맞게 해리포터 원작을 수정한 글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Warner Bros


페이프북 계정 'MuggleNet.com'에 따르면 이 누리꾼은 해리포터의 절친인 헤드위그가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을 색다르게 재해석했다.


원본은 헤드위그가 위험에 처한 해리포터를 살리기 위해 죽음을 먹는 자들과 맞서 싸우다 그들이 쏜 저주에 맞아 장렬히 전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장례도 치러주지 못한 헤드위그의 허망한 죽음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한 누리꾼은 이 장면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고쳐썼다.


부엉이(헤드위그)는 몇 초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 잠시 후 녀석은 몸을 떨더니 깃을 바짝 세우며 휙 뛰어올랐다. 망가진 새장 안에서 나온 헤드위그는 해리에게 마치 "나는 이제 안전한 곳으로 날아가 이 말도 안 되는 혼란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있을 거야"라고 말하는 듯 책망하는 표정을 지었다.


인사이트Warner Bros


헤드위그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으로 설정된 내용은 매 시리즈마다 최애 친구들이 희생 당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 했던 해리포터 덕후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해당 글이 화제를 모으자 전 세계 팬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들 또한 새로운 방식으로 살려달라는 부탁을 이어갔다.


이에 해리포터 저자 조앤 K 롤링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헤드위그를 죽게 한 건 내게도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조앤은 헤드위그의 죽음을 아쉬워 하는 팬들에게 "헤드위그의 죽음은 해리의 유소년 시절이 끝났다는 것을 상징한다"며 소설의 중요한 필수요소였음을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Facebook 'MuggleNet.com', Twitter 'jk_row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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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Warner B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