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수술 후 '안면기형' 완전히 고치고 생애 처음 활짝 웃은 소년

심각한 안면기형으로 시력마저 잃을 뻔했던 한 소년이 기적처럼 자신의 본모습을 되찾았다.

인사이트Hellenic Craniofacial Center (HCC)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시력마저 잃을 뻔했던 한 소년이 기적처럼 자신의 본모습을 되찾았다.


의료진과 다수 언론은 변화된 소년의 모습을 보고 "기적이다"며 입을 모았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criatives'는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헬레니크 크라니오페이셜 센터(HCC)의 의사 알렉산더(Alexander)가 공개한 한 소년의 사진과 사연을 함께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소년은 눈과 얼굴이 심하게 변형된 상태다. 이름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크루존 병을 앓고 있었다.


크루존 병은 유전질환으로 태어날 때부터 증상을 보이나 간혹 유아기 때 나타나며, 주요 증상은 얼굴 변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얼굴뼈와 얼굴의 형성이 비정상적으로 성립되며, 경우에 따라 질환의 범위가 매우 넓게 나타난다.


시력 저하, 콧구멍 변형, 신경계 기형 등 증상이 다양하며, 약 2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 속 소년의 경우 심각한 케이스에 속했다. 크루존 병에 두개골 협착증까지 겹쳐 안면 기형이 두드러졌다.


뿐만 아니라 소년은 두개골 내부 압력 증가로 시력 저하가 나타났으며, 수면 무호흡증이 심해 잘 때도 호흡기를 착용하고 자야했다.


결국 아들을 지켜보던 부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안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Hellenic Craniofacial Center (HCC)


헬레니크 크라니오페이셜 센터 소속 의사 알렉산더는 장시간의 수술을 진행했고, 두개골 내부에 나사를 조이며 얼굴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주는 장치를 삽입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다행히 소년은 수술 후 회복기간 내 얼굴이 일반인과 비슷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소년은 수술 후 생애 처음으로 활짝 웃었으며 부모님과 의료진들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흡족해했다. 


의사 알렉산더는 소년의 사진을 병원 웹상에 직접 공개했으며, 크루존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줬다. 


알렉산더는 "의료기술의 발달이 환자들에게 삶의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크루존병을 앓고 있는 다른 환자에게도 소년의 수술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