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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살면 안 X팔리냐?" 과거 괴롭힌 '학폭 가해자'에 일침 날린 '여각별' 채수빈

SBS '여우각시별'에서 채수빈이 고등학생 시절 자신에게 학교 폭력을 행사했던 동창 배누리를 다시 만났다.

인사이트SBS '여우각시별'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채수빈이 죽음까지 생각하게 만들었던 가해자를 다시 만났다.


지난 5일 SBS '여우각시별'에서는 인천공항 여객서비스팀에서 근무 중인 한여름(채수빈 분)이 고교 동창인 오민정(배누리 분)을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오민정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던 한여름은 여행사 직원이 된 오민정을 공항에서 마주치자마자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그에 반해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던 오민정은 한여름이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는 것을 약점을 삼아 VIP 고객을 위한 패스트 트랙 티켓을 얻어내고자 했다.


인사이트SBS '여우각시별'


계속 부탁을 거절하는 한여름에게 오민정은 "네가 그런 식으로 나오면 내가 또 입을 열고 싶어지잖아. 이번에는 누구한테 가서 다 불까. 아까 네 옆에 있던 그 남자? 네 사무실에 가서 나발 불어줘?"라고 협박했다.


가해자임에도 죄책감 없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또 한 번 피해자를 이용하려는 오민정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이후 한여름은 퇴근시간에 다시 오민정을 만나 그녀가 요구한 패스트 트랙 티켓을 보여줬다.


그리고는 기뻐하는 오민정에게 "혹시 그거 아니? 나는 너 때문에 자존감도 없고 자신감도 없이 그 시절을 보냈어. 엄마가 그토록 날 사랑해줬고 아빠도 날 그토록 사랑해줬는데, 그 사랑이 보이지 않았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여우각시별'


이어서 그녀는 "너랑 네 친구들이 퍼붓는 야유와 혐오가 날 너무나 아프게 찔러서. 하염없이 주눅 들고 위축되고 못나 보이기만 했거든, 내 자신이"라며 그때의 심정을 전했다.


과거의 이야기를 들은 오민정은 자신이 한 짓을 새삼스러운 과거 이야기라며 누구나 어릴 때 하던 장난이라고 치부했다.


오민정의 뻔뻔한 태도에 "너희들은 장난이였니? 나한테는 공포였고 죽음 같았어. '차라리 내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나', '내가 이렇게 살아 있으면 안 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까지 했었으니까"


상황을 모면하려 오민정은 패스트 트랙 티켓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 순간 한여름은 "이젠 그렇게 안 살려고"라며 오민정 눈앞에서 그 티켓을 찢어버렸다.


인사이트SBS '여우각시별'


이후 한여름은 오민정의 두 눈을 똑바로 마주하며 "어. 그니까 너도 인생 똑바로 살아. 지금 네 나이가 몇 갠데 아직도 일진행세를 하고 다니니. 그러고 사는 거 쪽팔리지도 않냐?"라고 일침을 날렸다.


잊고 싶을 정도로 쓰라린 추억을 성인돼서까지 들먹이며 괴롭히는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사이다' 발언을 한 한여름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여우각시별'


Naver TV '여우각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