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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 공우영 씨가 억울한 살인 누명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SBS '뉴스토리'에 따르면 공씨는 지난해 5월 민간잠수사 고(故) 이광욱씨의 사망에 대한 책임자로 지목됐다.
수색작업 당시 공씨는 오랜 경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감독관 역할을 맡았다.
해경 측은 감독관이었던 공씨가 "잠수사의 자격검사와 사전 교육을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지난해 9월 '업무상 과실치사' 죄로 공씨를 기소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함께 수색에 참여한 다른 민간 잠수부들은 공씨가 이름만 감독관이었을 뿐, 해경의 지시를 전달하는 역할에 불과했다고 증언했다.

수색 현장의 총괄 책임자는 해경이었으며, 고인을 현장에 데려온 것도 해경이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일했던 민간 잠수사들은 하나같이 검찰의 이번 기소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씨의 사망과 관련해 수사를 받거나 징계를 받은 해경 관계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이 거세다.
부족한 손길을 도운 민간 잠수사들에게 보상은 커녕 책임을 전가하는 대한민국 해경의 무책임한 행태에 누리꾼들은 실망스럽다면서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