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주인을 보고 짖어?" 70대 할아버지 경비원 뺨 때리며 '갑질'한 주민
지난 5일 JTBC '뉴스룸'은 아파트 경비원을 '개'에 비유한 입주민의 갑질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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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한 경비원이 입주민으로부터 '개'에 비유 당했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지난 5일 JTBC '뉴스룸'은 아파트 경비원을 상대로 갑질한 입주민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도 화성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 중인 조모(72) 씨는 야간 근무 도중 주민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
이날 조씨는 등록되지 않은 차량이 아파트로 진입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40대 운전자 A씨는 자신이 입주민이 맞다며 차단봉을 올리라고 소리쳤다.
JTBC '뉴스룸'
조씨는 등록을 해야 한다고 안내했지만 운전자 A씨는 막무가내였다. 결국 운전자의 성화를 이기지 못한 조씨는 차단봉을 올렸다.
문제는 그다음 벌어졌다. 운전자 A씨가 경비실로 찾아와 욕설을 내뱉은 것.
A씨는 조씨에게 "주민이라고 얘기하는데 왜 문을 열지 않느냐"고 소리쳤다.
그냥 가라는 말에도 A씨는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조씨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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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A씨는 "경비면 경비답게 짖어야지 아무 때나 짖느냐"며 "주인한테도 개가 짖냐"고 말했다.
조씨는 A씨와 실랑이를 하던 도중 넘어져 손목을 다쳤을 뿐만 아니라 해당 사건 이후 지금까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씨는 매체에 "개가 주인을 보고 짖느냐는 말이 가슴에 아프게 남는다"며 "경비원을 개로 알고 인간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A씨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조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