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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충격에 빠뜨린 일주일 동안 대변 못 본 '만성 변비' 환자의 CT 사진

변비 때문에 죽을 위험에 처했던 변비 환자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인사이트BMJ Case Reports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만성 변비를 방치했다가 죽을 위험까지 처했던 남성의 CT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배에 대변이 가득 차 죽기 직전까지 간 한 남성의 CT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영국 런던에 사는 익명의 남성이다. 


그는 평소에도 만성 변비가 있었지만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하며 방치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남성은 일주일 내내 변을 제대로 못 보자 심각한 복통이 찾아와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고, 결국 병원을 찾았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병원 측도 남성이 평범한 변비 환자라고 생각했다. 남성은 병원에서 변비약만 처방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틀 후 남성은 변비약을 먹고 더욱 고통이 심해졌다며 병원을 다시 내원했다.


그제야 의사들은 CT 촬영을 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는데, 결과는 아주 충격적이었다.


남성의 배 속에는 대변이 가득 차 있었으며, 또한 엄청난 대변의 양에 짓눌려 다른 장기들은 전혀 기능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의 대장은 심각한 손상을 일으킨 상태였다. 특히 대장의 하단부인 결장은 이미 크게 찢어져 있었다.


심지어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신부전 증세도 함께 나타났다.


의사들은 "남성이 당장이라도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다"고 설명하며 즉시 응급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들은 다행히 남성의 몸에서 배설물을 배출하고 파열된 부분을 봉합해 치료했다. 


해당 사례를 논문지 BMJ에 보고한 의료진은 "이러한 상태에 이른 환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변비와 복통을 자주 느낀다"며 "만성적인 변비 때문에 상태가 심각해질 때까지 병원을 찾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