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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MC '전국노래자랑' 송해 선생님의 죽기 전 마지막 소원

국내 최고령 현역 MC이자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이끄는 송해가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전했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전국노래자랑' 터줏대감 송해의 마지막 소원이 모두를 울렸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 9번째 대화에서는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MC 송해(송복희, 92)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 KBS1 '전국노래자랑'을 38년째 이끌고 있는 송해.


황해도 재령 출신인 그는 1950년 6·25전쟁 이후 가족과 생이별을 겪은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송해는 전쟁 당시 혈혈단신으로 남으로 넘어와 부산에서 군 복무를 했다.


통신병이었던 그는 고향 땅으로부터 길을 끊은 휴전 전보를 직접 쳤다고 고백하며 "내가 전보를 두드리고 내가 못 가냐"라며 말을 흐렸다.


지난 2003년 '전국노래자랑'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했지만, 아직 고향 땅은 밟지 못했다고.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


송해는 고향 땅에 놓고 온 어머니를 추억하며 "황해도 아낙들은 무명 모자를 잘 썼다. 우리 어머니 참 예뻤다"라고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마지막 소원은 고향 황해도 재령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고향에 계신 여러분, 복희가 왔습니다. 전국노래자랑!'하고 떠나고 싶다"라며 "그 장면이 꿈에 나올 정도"라고 덧붙였다.


송해의 애틋한 소망에 출연진들은 말을 잇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