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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서 여객기 ‘볼펜 회항’ 소동

미국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다른 승객을 볼펜으로 찔러 비행기가 회항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via Michael N Sutton​ /Twitter

미국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다른 승객을 볼펜으로 찔러 비행기가 회항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7일(이하 현지 시간) CNN은 16일 오후 잉글랜드 맨체스터(Manchester)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 flight) 소속 여객기에서 벌어진 볼펜 테러(?) 사건을 보도했다. 

 

비행기에서 잠을 자고 있던 68세의 레니 모르다스키(Lenny Mordarski)는 갑자기 느껴지는 따끔한 통증에 비명을 지르며 일어났다. 

 

벌에 쏘인 줄 알고 화들짝 놀란 레니는 주변을 살피다 이내 자신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 범인(?)을 발견했다. 

 

왼쪽에 앉은 한 여성이 자신을 보며 실실 웃고 있는 것이었다. 이내 레니는 통증을 느낀 이유가 그 여성이 자신을 볼펜으로 찔렀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사태를 파악한 레니는 곧바로 승무원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보고를 받은 조종사는 문제의 여성을 내리기 위해 비행기를 돌렸고 공항에 착륙한 뒤 여자가 쫓겨나고 나서야 레니와 승객들은 안심할 수 있었다.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Southwest Airlines)에 따르면 여성 승객은 "코 고는 소리가 시끄러워 찔렀다"고 주장했으나 레니의 오른쪽에 앉았던 친구 마이클 서튼(Michael Sutton)은 "내내 레니 옆에 있었지만 코 고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말해 소동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레니는 "황당한 일을 겪었지만 항공사 측에서 대처를 잘해 고마웠다"고 항공사를 칭찬했으며, 친구 서튼은 "레니가 두껍고 긴 셔츠를 입은 게 불행 중 다행이다. 아니면 피가 났을지도 모른다"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via CNN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