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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결혼식을 앞두고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딸의 유족이 눈물로 호소했다.
지난 2일 조선일보는 지난달 24일 강원도 춘천 후평동에 있는 자택에서 상견례를 앞두고 연인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한 여성의 어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딸을 살해한 남자친구 A(27) 씨의 신원이 세상에 공개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후 어머니 B씨는 그 사이 많이 야윈 모습이었다. 체중 5kg 정도가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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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A씨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명한 '계획범죄'라고 반박했다.
A씨는 "우리 딸을 목 졸라 살해한 뒤에 혹시나 다시 살아날까 싶어서 흉기로 급소를 수차례 찔렀다. 숨졌는지 '재확인'한 거다. 그다음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방법으로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했다"고 전했다.
또한 B씨가 사건 당일 여자친구에게 집요하게 춘천으로 올 것을 요구한 메시지 등을 근거로 삼아 명백한 계획범죄라고 말했다.
A씨의 딸은 학창시절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하고,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때문에 힘들게 공부했지만 대기업까지 취업할 정도로 성실하고 모범적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 착한 딸을 황망하게 잃은 어머니 B씨는 현재 제일 두려운 것이 바로 A씨가 '심신미약 상태'로 감형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을 앞둔 범인이 압박감에 그랬다고 할까 봐라고 말이다.
B씨는 "범인 나이가 27세다. 감형되면 40~50대에 세상으로 나오고, 또 누군가를 다시 살해하기에 무리가 없는 나이다"라면서 이런 범인의 얼굴을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엄마니까, 국민청원 동의가 20만 명이 될 때까지 쓰러지지 않고 버틸 거다. 죽은 우리 딸 한을 좀 풀어달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유가족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게재한 해당 청원은 4일 오전 7시 기준 약 10만 3천여 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