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세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철강 전문 업체 세아베스틸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자동차 및 산업기계 등 국내 전방산업 경기 악화에 따라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이다.
그럼에도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세아베스틸의 2018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8,273억원이다.
사진 제공 = 세아베스틸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69억원. 전년 동기보다 62.7%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6% 감소한 77억 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세아베스틸 측은 전극봉 등 원부재료 상승분 판매단가에 제대로 전가하지 못한 점, 국내 전방산업 경기 악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주효한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특히 자동차, 사업기계 등 특수강의 국내 전방산업 경기 악화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비수기 및 하계휴가, 추석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고정비도 증가했다"고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수출량이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전세계적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유럽, 아시아 지역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