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김수미가 시어머니 죽음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수미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수미는 생전 각별했던 사이를 자랑했던 시어머니를 언급했다.
김수미는 시어머니의 인품에 반해 남편과 결혼을 결심할 정도로 그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읜 김수미의 입장에서 시어머니는 친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였던 것.
하지만 시어머니는 김수미의 연극 포스터를 붙이기 위해 친구 가게로 가던 중 차량 급발진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해당 차량은 김수미의 차였고, 그렇게 김수미는 깊은 죄책감에 시달린 채 근 3년 동안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내가 포스터를 드리지 말걸. 그날 그 시간에 내가 촬영이 있었다면 내 차를 어머니한테 안 드렸을 텐데"라고 토로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어 김수미는 "미쳤다는 소문도 났었다. '전원일기'에서도 대사를 못 할 정도였다"며 "3층에서 뛰어내리려고도 했었다. 자살 시도를 하자 가족들이 나를 감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시어머니 혼령도 많이 봤다. 원망의 눈으로 쳐다보시더라. 결국 나는 기독교 신자이지만 새벽에 천도재를 지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김수미에게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을 줄 몰랐다", "나라도 죄책감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 못 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