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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살아 있어요" 췌장암 걸린 17살 고등학생이 올린 글

앞서 글쓴이 A양은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는 글을 남겨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보이지 않는 병마와 싸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힘든 일이다.


게다가 삶을 겨우 17년밖에 살아보지 못한 소녀라면 더더욱.


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7살 췌장암 환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앞서 지난 8일 글쓴이 A양은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는 글을 남겨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양은 "처음 글을 썼을 당시에는 정말 막막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 용기를 얻었다"며 "내가 살아있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근황을 알린다"고 운을 뗐다.


홀로 병마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A양은 지난 13일 입원치료를 중단하고 최근에는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항암제 투여와 피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다. 


A양은 "항암 1차에는 구토를 하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없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짠하게 했다.


이미 간까지 전이된 상태기 때문에 기약 없는 항암치료가 계속되겠지만 A양은 결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학교에 나가지는 않지만, 친구들도 만나고 평소와 다름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며 10대 소녀다운 명랑함도 보였다. 


A양은 "얼른 완치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다"면서 "날씨도 추운데 다들 건강 잘 챙기시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자신이 겪은 암 투병 후기를 전하며 완쾌를 기원하는 이들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힘든데도 불구하고 후기를 올려줘서 고맙다"며 "잘 이겨내는 것 같아 대견스럽고 기특하다"며 A양의 행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