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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꼬꼬마 아이와 엄마·아빠가 같이 걸은 5년간의 기록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 출간

5년간 세 가족이 손을 잡고 걸은 15개국, 30개 도시가 넘는 여행 이야기가 담긴 예쁜 책이 나왔다.

인사이트북하우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5년간 아이와 천천히 걸어 세계 30개 도시로 떠난 여행기가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북하우스 출판사는 제4회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 수상작에 빛나는 여행기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휴가와 빨간 날에만 여행을 떠난 보통 가족의 조금 다른 여행 이야기다.


저자 이지나는 스무 살 무렵 캐나다에서 3개월,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3개월을 시작으로 26개국을 여행하며 열정 가득한 이십 대를 보냈다.


이십 대의 마지막 해에 가장 친한 친구와 결혼해 몇 년 후 아이를 낳았다.


출산과 육아라는 인생에서 처음 겪어보는 일들로 인해 자주 당황하고 때론 자신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로 인한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셋이 되어 만나는 세상은 다채로운 깊이의 즐거움과 행복을 주었다.


동동거리며 아이를 돌보며 뜨겁고 치열한 여름을 보낸 두 사람은 아이가 아장아장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 다시 여행을 시작했다.


책 속에는 지난 5년간 세 사람이 서로의 손을 잡고 걸은 15개국, 30개 도시가 넘는 여행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케냐 마사이마라의 넓은 초원, 핀란드 헬싱키의 감각적인 공간들, 스리랑카 콜롬보의 빛바랜 기차와 고풍스러운 건물 등.


작은 아이와 나란히 걷다 보니 이국의 작은 풀꽃과 골목의 그리운 풍경들이 더해졌다.


필리핀, 베트남, 러시아, 카자흐스탄, 핀란드, 에스토니아, 케냐, 탄자니아, 스리랑카, 헝가리, 폴란드, 미국 등.


호기심 충만한 가족과 같은 속도로 걷는 여행 기록에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꾸만 웃음이 터져 나오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