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1 11℃ 인천
  • 17 17℃ 춘천
  • 18 18℃ 강릉
  • 15 15℃ 수원
  • 20 20℃ 청주
  • 19 19℃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3 23℃ 대구
  • 18 18℃ 부산
  • 19 19℃ 제주

"'강제 징용'돼 사망한 한국인들, 시신 발견되면 '일본'으로 넘어간다"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된 한국인 피해자들의 유해가 한국이 아닌 일본으로 넘아간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인사이트KBS1 뉴스9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제 강점기 피해를 당한 '강제징용자'의 유해를 발굴할 경우 한국이 아닌 일본에 넘어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1일 KBS뉴스는 "전쟁터에서 총알받이로 동원된 한국인 강제 징용 피해자들 유해가 조만간 일본 정부에 인게돼 신분확인 절차 없이 소실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에 끌려가 희생된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유해가 새로 발견되고 있다.


인사이트KBS1 뉴스9


유해가 발견되는 지역은 키리바시 공화국의 수토 타라와 지역이다.


이곳에는 한국인들 1,200명이 끌려왔고, 미국과 일본 간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총알받이로 상당수 투입돼 목숨을 잃었다.


유해발굴 작업을 하는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 DPAA는 "상당수 아시아계 유해가 발견됐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뉴스9


DPAA 관계자는 "김모씨라고 적힌 한국인 유품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관계자의 전언에 의하면 김모씨는 타라와 지역에 강제 징용됐다가 목숨을 잃은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모씨는 한국에 올 수 없는 상황. 미국이 발굴한 아시아계 유해는 모두 일본 정부에 인계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타라와 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한국인 강제 징용 피해자들은 약 590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의 시신이 조국에 안치되지 못하고, 일본으로 넘어가 소리소문없이 소실될 위기에 처해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