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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스러웠다" 사무실서 양진호 회장에 무차별 폭행 당한 피해자의 절규

양진호의 무자비한 폭행과 모멸적인 폭언에 노출된 피해자는 트라우마로 인해 서울과 업계를 떠나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newstap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전 직장 동료들 앞에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무자비한 폭행에 노출된 피해자가 심정을 밝혔다.


지난 30일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폭행 피해자 A씨를 오랜 기간 설득하여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나온 A씨는 "말도 못 하게 모멸감이 많이 들었다. 치욕스럽다"며 억울한 감정을 토로했다.


A씨는 해당 사건으로 생긴 트라우마로 IT 개발자라는 직업도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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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위디스크' 운영사인 '이지원인터넷서비스(이지원)'에서 일했다.


퇴사한 A씨에게 2015년 4월 8일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날 새벽 '위디스크' 고객게시판에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댓글 5개를 썼다는 이유였다. 


그가 남긴 댓글은 '매사에 성실히 임하면 연봉 팍팍 올려주겠다', '낮과 밤이 바뀌면서 일하지만 어디 가도 이만큼 돈 못 받는다' 등이었다. 


회사 측은 사무실로 찾아와 직접 양 회장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댓글이 화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전 직장을 찾았다가 폭행을 당했다.


인사이트YouTube 'newstapa


'몰카제국의 황제'라고 불리는 양 회장은 A씨의 무릎을 꿇린 채 폭행과 폭언이 퍼부었다.


양 회장은 "지금 나에게 도전하는 거면 도전을 받아주겠다", "가만두지 않겠다" 등 부와 권력으로 A씨를 협박했다.


전 직장동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모멸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한 A씨는 아무 대응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A씨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 사람이 가진 부와 주변 핵심 요직들 때문에 소송을 건다고 하더라도 양 회장을 도와줄 사람이 많고 내가 해코지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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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 이후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던 A씨는 "회사 건물 주위에 가는 것조차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말했다.


또한 "동료와 대표하고 함께 가는데 혹시 이분들한테까지 해코지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결국 A씨는 IT업계는 물론 양 회장이 있는 서울과 멀리 떨어진 한적한 바닷가 마을로 거처를 옮겼다.


고심 끝에 인터뷰에 응한 A씨는"엄청난 부를 가졌고 더 많이 성장할 기업인으로 나가실 분인데 잘못을 바로 잡지않고 넘어가면 앞으로 나 같은 희생자가 많이 나올 것 같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양 회장은 국내 웹하드 업계 1,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디지털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YouTube 'newsta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