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매출 공시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허은철 사장이 이끄는 GC녹십자가 연구개발비 증가와 사명 CI 변경 등에 따른 TV 광고선전비 증가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해외사업은 성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위축된 내수사업에 발목이 잡혀 전반적으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31일 의약품 제조기업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52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0억 원으로 33.3%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GC녹십자 개별 기준 수치 매출 규모는 0.8% 감소하며 외형이 소폭 축소됐다.
국내 매출 하락, 해외 매출 성장세
이는 국내 사업 매출이 4.8% 줄어든 것에 대한 영향으로 보인다.
주력 품목인 독감백신의 내수 판매실적은 경쟁 심화 속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외부 도입 백신 상품 판매는 공급 지연, 경쟁품 등장으로 저조했다.
반면 해외 부문은 혈액제제의 중국, 브라질 수출 물량 증가와 수두백신 수출국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2%의 성장했다.
GC녹십자는 매출보다 수익성 변동 폭이 더 큰 이유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비와 연구개발비용 증가와 CI 변경, 독감백신 출시 10주년 기념 광고 선전비 집행 증가를 꼽았다.
연결 대상인 GC 녹십자랩셀, GC 녹십자엠에스 등 계열사 실적의 부진도 수익성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CG녹십자 측은 공급 차질로 부진했던 백신 상품 판매가 정상화되면 축소된 외형은 4분기부터 바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GC녹십자 관계자는 "외형 확대와 투자 기조는 유지하면서 규모의 경제 실현,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