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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 같아”…7살 아들 수술흉터 감싼 아빠

수술 흉터 때문에 슬퍼하는 아들을 위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 자신감을 되찾아준 멋진 아빠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via Mark Gentle facebook /YouTube

 

수술 흉터 때문에 슬퍼하는 아들을 위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 자신감을 되찾아준 멋진 아빠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메인주 파밍턴(Farmington, Maine)에 사는 7살 소년 카터(Carter)가 '슈퍼 히어로'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약했던 카터는 그동안 다섯 번의 심장 수술을 받은 탓에 몸에 지울 수 없는 큰 수술 자국들이 남았다.
 
최근 다섯번째 수술을 받은 후 카터는 거울을 보다가 울음을 터뜨렸다. 자신의 몸에 남은 수술 흉터들이 너무 흉측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카터는 아빠인 마트 젠틀(Mark Gentle)에게 "내 상처가 너무 끔찍해요. 모두가 다 날 싫어할 거에요"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마크는 아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고 "전혀 그렇지 않다"고 위로 했지만 카터의 얼굴에는 미소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카터의 흉터를 찍어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과 함께 "너의 상처는 흉하기는 커녕 아름답고 심지어 슈퍼 히어로 같다"고 적었다. 올리자 마크의 게시글은 순식간에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via Mark Gentle facebook /YouTube

예상 밖의 많은 응원을 받게 된 카터는 어리둥절했지만 '너는 너무 용감한 슈퍼 히어로야', '나도 12번이나 수술을 해 흉터가 있지만 내 흉터가 매우 자랑스러워' 등 사람들의 애정어린 응원글을 보고 밝은 미소가 번졌다.
 
심지어 "직접 슈퍼 히어로를 응원하고 싶다"며 많은 응원 전화가 걸려와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카터는 자신감을 되찾아 거울을 볼 때마다 가슴 한 가운데 남은 흉터를 자랑스러워하게 됐다고 한다.

 

via Mark Gentle facebook /YouTube

 

마크는 "카터의 흉터가 아이를 영웅으로 만들어줬다"며 "모두의 응원에 카터는 큰 힘과 용기를 얻게 됐다"고 감격했다.
 
한편 일주일이 지난 16일까지 카터의 흉터 사진은 무려 1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감동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