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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은 냄새만으로 '말라리아' 진단할 수 있다"

강아지들의 후각이 말라리아 진단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강아지의 후각이 말라리아를 진단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강아지가 냄새로 말라리아를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연구를 진행한 영국 더럼대 대학의 스티브 린제이(Steve Lindsay) 박사는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람들은 미세하지만 독특한 냄새를 가지고 있다. 강아지는 코 안에 수백만 개의 센서를 가지고 있어 사람보다 냄새에 더 민감해 이 미세한 냄새를 감지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린제이의 연구팀은 감비아의 한 초등학교에서 600명의 학생들에게 한 쌍의 양말을 신도록 하고 다음날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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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말라리아에 감염된 아이들 30명과 감염되지 않은 아이들 145명의 양말이 샘플로 채택돼 영국에서 강아지들의 훈련에 사용됐다.


4개월 간의 훈련 결과 연구에 동원된 강아지들은 양말의 냄새만으로도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최종적으로는 감염된 아이들은 70%의 정확도로, 감염되지 않은 아이들을 90%의 정확도로 분류해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 실험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이라고 말하며 더 많은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혁신적인 새 도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 이 연구 결과는 강아지의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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